기자명 한국편집기자협회 (edit@edit.or.kr)

한국편집기자협회는 제230회 이달의 편집상 수상작으로 종합부문 서울신문 김경희 차장, 박은정·박연주 기자의 <아무도 쓰지 않은 부고> 등 4편을 선정했다. 경제·사회부문에선 경남신문 김세정 기자의 <장보러 가세요? 장보면 오는데!>, 문화·스포츠부문은 스포츠서울 강성수 기자의 <잘나가면… 잘, 나간다?>, 피처부문은 매일신문 남한서 차장의 <철새 쫓은 경제 / 경제 살린 철새>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김경희 차장 팀의 <아무도 쓰지 않은 부고>는 소리 없이 스러져 간 야간노동자들의 죽음을 부고 기사 형식으로 전해 무심한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김세정 기자의 <장보러 가세요? 장보면 오는데!>는 전통시장의 온라인 주문·배송 서비스를 독자에게 재치 있는 제목으로 안내했다. 강성수 기자의 <잘나가면… 잘, 나간다?>는 한국시리즈 진출 팀의 핵심코치가 다른 팀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잘 나간다’라는 키워드를 절묘하게 비틀어 전달했다. 남한서 차장의 <철새 쫓은 경제 / 경제 살린 철새>는 간명한 제목 두 줄로 생태경제학을 함축해냈다. 공단·축사가 들어서자 두루미가 사라진 달성습지와, 두루미 먹이터를 가꿔 철새 관광명소가 된 순천만을 극명하게 대비시켜 ‘두루미의 경제학’을 설득력 있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