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국편집기자협회 (edit@edit.or.kr)

종합부문

국제신문 박정은 차장 <눈부신 죄... 고층빌딩에 드리운 ‘소송 그림자’>




경제사회부문

서울경제 김은강 기자 <숨김없는 싼티·날티…소리없이 불티 난다>




문화스포츠부문

한국경제 박병준 기자 <그렇게 育兒는 育我가 된다>



피처부문

한국일보 박새롬 기자 <내걸린 욕망, 도시가 묻혔다>

                                                                                


심사평


제목이 그림이 되어 뇌리에 박혔다


조영남의 ‘모란동백’을 들으며, 중앙일보에 연재 중인 ‘조영남의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읽는다. 그는 우리 시대의 일류 광대다. 대중들을 웃기고 울리는 재주가 탁월하다. 그가 편집기자가 됐으면 이달의 편집상을 휩쓸지 않았을까, 반가운 가을바람에 엉뚱한 생각을 실어본다.   

종합부문. 국제신문 박은정 차장의 ‘눈부신 죄... 고층빌딩에 드리운 ‘소송 그림자’는 빛과 그림자를 멋지게 대비시켰다. 흑과 백의 강력한 에너지가 지면에서 뿜어져 나온다. 제목이 그림이 되어 마하의 속도로 뇌리에 꽂힌다.    

경제사회 부문. 서울경제 김은강 기자의 ‘숨김없는 싼티·날티…소리없이 불티 난다’는 터치가 가볍고 재미있다. 티, 티, 티의 반복되는 운율이 입 안을 맴돈다. 양인자 선생이 가사를 쓴 ‘타타타’가 오버랩된다. 

문화스포츠 부문. 한국경제 박병준 기자의 ‘그렇게 育兒는 育我가 된다’는 한자의 맛을 잘 살렸다. 동음이의어의 사용은 제목의 효과를 배가시킨다. 코로나 시대가 던진 화두도 함께 담아낸 듯하다. 

피처 부문. 한국일보 박새롬 기자의 ‘내걸린 욕망, 도시가 묻혔다’는 과감한 작품이다. 여백이 과감하고 제목 또한 과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