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국편집기자협회 (edit@edit.or.kr)

종합부문

경향신문 권기해 차장 <중도 호감·청년 공감· 지지층 결속감··· '감' 잡는 자,웃는다>



경제사회부문

한국경제 윤현주 기자<금리 인상기, 대출은 고정하시옵소서>



문화스포츠부문

이데일리 한초롱 기자 <이 호박···  점 점 빠져든다>



피처부문

매일신문 남한서 차장 <MOON 앞 다가서다>






심사평


대선레이스…‘중립의 편집’이 중요해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신문도 바빠졌다. 선거 기사가 양적으로 많이 늘었다. 이럴 때 신문 의 역할이 중요하다. 바로 선거중립이고 균형감 각 유지다. 그 방향키는 편집기자가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줄 제목의 임팩트는 긴 기 사보다 강해서 진영싸움에 휘말리거나, 감정에 휘 둘린 제목은 자칫 민심을 왜곡할 수 있다. 이번 대 선 편집에서는 그런 일이 없기를 기대해 본다. 종합 부문에서 경향신문 권기해 차장의 ‘감 잡는 자, 웃는다’는 중도 호감·청년 공감·지지층 결속감 을 하나의 ‘감’으로 엮어 이번 대선의 의미를 표현 해냈다. 광주일보 유제관 부장의 ‘쌀아, 米안해’는 한자의 활용이 돋보였다. 한자가 작위적이지 않고 외려 농민의 아픔을 시각화하는 데 한몫했다. 경제사회 부문에서 한국경제 윤현주 기자의 ‘대출은 고정하소서’는 옛말투과 삽화, 인포그래픽 을 버무려 금리인상기의 자산관리법을 재치 있게 전달했다. 서울경제 황원종 기자의 ‘기름기 쫙 뺐 다’는 전기차에 밀려나는 내연기관차들의 현주소 를 잘 비유했다. 

문화스포츠 부문에서 이데일리의 한초롱 기자 의 ‘이 호박… 점 점 빠져든다’는 제목이 단순한데 도 ‘점 점’의 중의적 의미가 그림과 어우러져 곱씹 게 했다. 서울경제 김은강 기자의 ‘龍의 승천길을 걷는다’ 또한 제목과 용틀임 잔도 사진이 케미를 이뤄 ‘이게 뭐지?’라는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피처 부문에서 매일신문 남한서 차장의 ‘MOON 앞 다가서다’는 영어를 중의적으로 차용한 제목도, 검은 우주 배경 속 달 사진과 세로 제목을 배치한 레 이아웃도 좋았다. 한국경제 박병준 기자의 ‘몸값 1 억… 내가 물로 보이니’는 공들인 그래픽과 잘 융합 해 제목이 물로 보이지 않게 하는 힘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