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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편집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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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인사말

창립 60주년은 변화와 도약의 한 해…
‘편집의 가치’ 더욱 단단히 세워나갈 것

‘푸른 용의 해’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작년 한 해 우리 사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어둡고 긴 터널을 빠져나와 새 희망을 향해 힘차게 달려왔습니다. 세계 각국도 엔데믹 물결 속에서 코로나 이전으로의 복귀에 속도를 붙이는 모습입니다.

올해는 한국편집기자협회가 창립 60주년을 맞는 한 해입니다. 항상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편집기자들. 최근 미디어 환경 및 독자의 트렌드는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과감한 변화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 편집의 역할 역시 새롭게 조명 받고 있습니다. 편집은 이제 제목과 레이아웃이라는 기존의 울타리를 넘어, 본연의 핵심 역할인 ‘가치 판단’에 조금 더 집중해야 하는 선택의 시기에 서 있습니다. 전문성과 언론윤리, 공공성에 기초한 편집기자들의 경험은 엄중한 현실 속에서도 미디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줄 것입니다.

올해 협회의 화두는 변화와 도약입니다. 편집교육 프로그램 ‘편집저널리즘 아카데미’, 1000여명 회원들의 화합의 장인 ‘가족운동회’, 업무 역량 강화 및 시대 흐름을 공유하는 ‘국내·외 세미나’, 회원들의 업무 의욕 고취를 위해 매월 선정하는 ‘이달의 편집상’, 편집의 영역 확장에 발맞춰 오랜 준비 끝에 신설된 ‘온라인 편집상’, 한 해를 결산하고 최고의 편집 작품을 뽑는 ‘한국편집상’, 편집기자 개인의 가치를 높인 공로를 표창하기 위해 제정된 ‘올해의 편집기자’, 연말 한 해를 정리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한국편집기자의 밤’까지.

새롭게 시도된 의미 있는 변화들은 많은 관심 속에서 새로운 혁신의 결과물로 더욱 단단하게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러한 협회의 활동은 회원들의 소통과 화합 속에서 편집의 도약을 이끌어 낼 든든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수많은 뉴스들과 쉴 새 없는 싸움을 치르고 있는 편집기자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우리를 지탱해주는 버팀목은 언제나 우리 옆에 있는 든든한 동료들이었습니다.

전국의 편집기자 선·후배 여러분! 오늘 보다 더 나은 편집의 미래는 오늘의 치열함 속에서 더 선명해집니다. 변화는 있어도 변함없는 ‘편집의 가치’. 2024년에도 변함없을 편집기자들의 뜨거운 열정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편집기자협회 회장 김 창 환